백봉 김기추거사

백봉(白峰) 김기추(金基秋)거사는 출가자가 아닌 재가자로서 큰 깨달음을 이루고 최상승의 가르침을 전했습니다. 그 지혜와 방편이 참으로 우뚝하여 ‘한국의 유마거사’로 불리고 있습니다.

백봉거사는 '불교는 사실을 사실대로 알아서 사실대로 행하는 것'이라고 정의했습니다. 즉 맹목적으로 수용하거나 믿는 것이 아니고 이치가 명확하여 사실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, '아니다'라고 거부할 수 없는 것이 붓다의 가르침이라고 말했습니다. 거사는 과학의 발전이 붓다의 가르침을 의심하지 않고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나아가 예전에 초견성을 해야만 알 수 있었던 사실을 지금은 중학생만 되어도 알고 있음에 주목했습니다.

예를 들어,
- 지구가 허공 중에 둥둥 떠 있다.
- 우리가 지각하는 모든 대상은 허공성이다.
- 육신을 구성하고 있는 기관들은 자체성(자아의식, 지혜)이 없다.
등입니다.

거사는 이러한 과학적 발전에 상응하는, 학교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수행방법이 필요하다고 인식했습니다. 또한 화두에 전념할 수 있는 출가자와 달리 재가자는 생업에 종사하며 마음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화두가 아닌 다른 방편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.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방법론이 ‘거사풍’과 ‘새말귀’입니다.

본 사이트는 백봉거사의 생애와 그의 선(禪), 그리고 거사풍, 새말귀, 인생선언 등 거사의 주요 가르침을 세상에 알리고 거사가 제시한 방편에 따라 수행하고자 하는 도반들에게 함께 수행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그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는 제자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.